정크본드(Junk Bond)
정크란 쓰레기를 뜻하는 말로 직역하면 쓰레기 같은 채권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 발행이 불가한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로 고수익 채권 또는 열등 채라고 부릅니다.
1970년대 미국 정크본드 시장의 대부로 불렸던 마이클 밀켄이 하위등급 채권을 정크라고 부른 데서 유래되었으며 당시에는 신용도가 높은 우량기업이 발행한 채권 중 발행기업의 경영이 악화되어 가치가 떨어진 채권을 가리켰으나 최근에는 성장성은 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채권이나 M&A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 등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크본드의 기준은 일관된 것이 없으며 나라별, 신용평가회사별로 기준이 다소 상이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투자부적격 또는 투기 등급으로 불리는 신용등급 BB 이하의 기업이나 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을 정크본드라고 하고 있습니다.
발행기업의 신용등급이 낮은 만큼 정크본드에 대해서는 보통 채권보다 많은 이자를 지급합니다. 즉 이자나 원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부도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를 받은 만큼 많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면 아무도 채권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크본드가 높은 수익률을 준다는 의미의 하이일드 채권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 시장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자금조달의 길을 열어주었으나 반면 기업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대량 발행한 후 경기가 좋아지면 상관 없지만 경기가 나빠지면 도산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신용 등급이 높고 원금 손실이 일어날 위험성이 낮은 채권은 소버린 본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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