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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사건사고] 닷컴 버블, IT버블 에 대하여 알아보자

 

닷컴 버블, IT버블

1995년~2000년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세계 경제가 인터넷을 가장 주목하였습니다. 앉아서 뉴스와 영화, 책을 보고 대화 소통이 가능했던 꿈의 통신망이 대중화되자 너도 나도 이 분야의 사업에 뛰어들게 되며 특히 미국에서 제일 큰 인터넷 사업자였던 AOL의 주가는 당시 기준으로 1000억 불이 넘는 엄청난 숫자를 기록하였고 인터넷을 대표하는 AOL과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세계적이었던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와의 합병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IT 관련 벤처기업이나 기존 IT기업들의 주가는 폭등하였습니다.

 


미국의 닷컴 버블, IT버블

미국에서 첨단주로 인터넷/통신 관련 주가가 각광받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갓 태동기를 넘어선 인터넷 산업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 초유의 관심이었습니다. 그들은 인터넷 산업이 기존 산업을 뛰어넘어서 전부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곧이어 시작된 인터넷 사업체들은 막대한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코즈모 닷컴, 부 닷컴, 팻츠 닷컴 등은 수많은 거액의 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들은 투자자들에게 IT 산업의 대세로 인한 어마어마한 수익을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현실은 그들의 이상을 따라잡지 못하였는데 1999년의 인터넷 망은 56K 모뎀이나 케이블 선 위주였고 당연히 인터넷 속도는 매우 느렸습니다. 사람들은 장밋빛 미래와 기대로 기다렸지만 그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였습니다. 너무나도 느린 서비스와 각종 문제들은 웹 서비스에 대한 불신감과 반감을 키웠고 결국 2000년 말기에는 대부분의 닷컴 회사들이 스스로 파산이나 도산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닷컴버블, IT버블

세계적으로 닷컴 버블 현상이 있었지만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1997년 외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과 중소기업 위주의 벤처기업 육성책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급격하게 IT버블이 불타 올랐습니다. 이 상시 바이코리아 펀드, 박현주 펀드 등의 애국 마케팅으로 시중의 자금들이 전부 IT 기술주에 쏠려버리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등 IT산업이 신경제 신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급격한 테마주 쏠림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닷컴 버블, IT버블로 급등한 테마주

골드뱅크 (상장폐지)

장미디어 (상장폐지)

드림라인 (상장폐지)

메디슨 (상장폐지, 삼성그룹에 인수되어 현 삼성메디슨)

하우리 (상장폐지)

한국 정보통신

새롬기술 (현재 솔본)

다음커뮤니케이션 (현재 다음카카오)

로커스 (상장폐지)

KTF  (KT에 합병)

KTH

SK텔레콤

넷마블 (CJ E&M에 합병 후 물전분 할 상장폐지 후 17년도에 재상장)

한글과 컴퓨터

틴터 파크 (현재 인터파크 홀딩스)

 

버블 붕괴 이후에는 저 당시 테마주들은 대부분 상장폐지를 당하였으며 주가폭등의 전설이었던 새롬기술은 추진하던 다이얼패드 사업이 완전히 실패로 끝난 뒤 투자 전문회사인 솔본으로 이름이 바뀌고 실적 없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잊혀진 주식으로 전략하였습니다.

 


닷컴 버블, IT버블 그 이후

 

벤처기업들에 대하는 부정적인 인식이 생겨나면서 미국 등에서는 벤처기업이 스타트업으로 아예 이름이 바뀌어 버린 등 후폭풍이 심각했으며 엔론과 월드컵 등은 분식회계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만 미국은 벤처기업 자체에 대하는 지원 정책은 폐기되지 않았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살아남아 2010년에 다시 벤처붐이 일게 되었고 미국은 애플,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닷컴 등 IT버블 시기를 피해 나와 2015년에 엄청나게 커진 벤처기업들의 힘으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등 후유증을 극복해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IT버블이 꺼지는 걸 막으려고 벤처기업가들이 정치인들에게 뇌물수수 및 공여를 한 등 여런 부정 부패상이 드러나 벤처기업에 안 좋은 시선이 늘어났습니다. 벤처기업/중소기업 육성책이 취소되고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최근 창조경제 정책으로 벤처기업 육성책이 다시 나올 때까지 무려 15년간 벤처기업의 암흑기로 불릴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IT버블로 인해 벤처기업 육성책이 포기되면서 2000년대 경제구조가 더욱더 대기업 재벌그룹 위주로 고착화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