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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사건사고] 니콜라 논란에 대하여 알아보자

개요


니콜라는 니콜라는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위치한 수소자동차 설계회사입니다.

주로 수소전기 상용차량을 취급하며 2014년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창업되었습니다.

회사명은 테슬라처럼 니콜라 테슬라에게서 유래되었으며

프로토타입 ATV인 니콜라 NZT를 시작으로 2020년 6월에는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인 니콜라 배저를 발표했습니다.

하위 브랜드로는 상용차와 픽업트럭을 담당하는 니콜라 모터 컴퍼니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담당하는 니콜라 파워스포츠 그리고 수소 충전 인프라를 담당하는 니콜라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군


2020년 9월 22일 기준, 실제로 동작하는 제품은 없습니다.

 

니콜라 모터 컴퍼니
  Nikola One - 북미형 수소-전기트럭
  Nikola Two - 니콜라 원과 유사하지만, 캡 후방에 침실(Sleeper)이 없는 모델
  Nikola Tre - 이베코 S-Way 기반 수소-전기트럭
  Nikola Badger - 수소-전기 픽업트럭

 

니콜라 파워스포츠
  Nikola NZT - 4인승 전기 ATV
  Nikola Reckless - 군용 전기 ATV
  Nikola WAV - 전기 제트 스키.

 

나스닥 상장


니콜라는 2020년 6월 4일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던 vectorIQ란 회사를 합병함으로서 우회상장했습니다. 상장 후 겨우 5일 지난 6월 9일에는 2배 이상의 주가를 기록했으며 그만큼 시장의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겠지만 이에 대해 과대평가 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직 생산된 차량이 한 대도 없는 데다 장거리 운행 시연조차 한 적 없는 회사가 한때 포드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는 것은 정상적인 상승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판매량이 많지 않음에도 시총이 도요타를 추월한 테슬라의 사례를 들어 합리화하는 의견도 있지만, 테슬라는 이미 2009년부터 차를 팔아 왔고 자율주행과 전기 파워트레인 설계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회사입니다. 주가 상승 역시 모델3의 인기와 흑자전환 성공이라는 성과에서 비롯된 것인데 반면 니콜라는 아무것도 검증된 바가 없습니다. 게다가 정식으로 기업 공개를 하지 않고 우회상장을 한 것도 회사의 가치에 의구심이 들게 하는 부분입니다.

여러가지 논란 속에서 7월에는 주가가 6월 고점 대비 1/3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논란


기술도 없고 실적도 없는데 홍보만 잘 해서 주식 팔아먹는 회사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연료전지, 배터리, 수소 생산 등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독자 기술을 가진 것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정작 보여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CEO인 트레버 밀턴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자들을 안티, 헤이터로 모는 것 말고 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2020년 8월 9일, CEO인 트레버 밀턴이 한국의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간의 비판을 많이 의식한 듯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툴툴댔는데, 역시 제대로 된 반박은 하지 못했습니다. 한화그룹등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면서 니콜라가 가짜라면 투자를 받을 수 있었겠냐는 주장만을 했을 뿐입니다. 인터뷰 말미에 현대차 그룹과도 함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2020년 9월 10일, 니콜라가 배터리와 수소차 기술과 관련된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통화 녹음, 이메일, 비공개 사진 등의 증거를 제시하였으며. 이에 니콜라 주가는 하루만에 10% 이상 폭락하였습니다. 힌덴버그 리서치 링크 힌덴버그 리서치는 규모가 작은 업체라 폭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월가의 공매도 전문 분석 기관인 시트론 리서치가 힌덴버그의 주장을 두둔하며 니콜라에게 피소당할 경우 법정 비용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편 니콜라의 주가는 40% 가량 하락해 GM과의 협력 보도가 나간 후 급등한 주가를 고스란히 반납했습니다.

결국 2020년 9월 20일 트레버 밀턴은 회장직과 이사회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후임 이사회 의장으로 GM의 전 부회장인 스티븐 거스키가 선임되었다.

 

니콜라 원 모형 논란

2016년 12월, 니콜라는 자사 최초의 수소 트럭, 니콜라 원을 공개하였습니다. 트레버 밀튼은 이를 공개하며 전부 기능하고, 작동하며, 진짜 트럭이라고 하였고 트위터 등지에도 진짜로 작동하는 트럭이라는 주장을 수차례나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공개할 때는 트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였는데, 누군가 트럭을 작동시켜서 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둘러댔습니다. 쇼를 마칠 즈음엔 그놈의 Doubter 타령을 해가며 자신들이 진짜로 해냈다며 으스대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공개한 니콜라 원은 껍데기뿐인 모형이었습니다.

블룸버그는 트럭이 가짜임을 지적하였고, 트레버 밀튼은 트럭이 가짜임을 인정하면서, 진짜라고 한 적이 없다며 오리발을 내미는 것으로 응수했습니다.

니콜라 One 이후에도 니콜라 Two, 니콜라 Tre, 니콜라 Badger 등을 연달아 공개했지만 한 번도 작동되는 차량을 공개 시연한 적은 없습니다. 

결국 니콜라 원을 비롯한 니콜라사의 트럭은 2020년 9월 현재까지 단 한 대도 생산되지 않았습니다.

 

니콜라 배저 논란

픽업트럭 니콜라 Badger를 목업조차 없이 CG 이미지만 덜렁 공개하고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 시기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공개되고 큰 반향을 일으킨지 몇 개월 후인데다 CEO인 밀턴이 사이버트럭의 디자인이 구리다고 까는 등 계속해서 사이버트럭을 상대로 어그로를 끌고 있어서 사이버트럭을 의식해서 급조한 차량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디자이너가 급조한 렌더링 이미지일 뿐이란 사실이 드러났으며, 기초적인 설계조차 이루어진 적이 없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GM과의 계약을 통해 GM이 설계와 생산을 모두 담당할 것으로 보였으나 논란이 점화되어 앞날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가짜 주행 영상 논란

실체가 없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2018년 자사의 트럭이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하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 9월 14일 '내리막길에서 중력에 의해 움직였을 뿐'이라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기어를 중립에 놓은 승용차로 이를 재현하는데 성공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니콜라 측은 '움직임'이라고 했지 '주행'이라고는 하지 않았다'며 또다시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평지에서 주행하는 영상도 공개한 적이 있지만, 이 역시 공개 시연이 아닌 데다 속도가 너무 느렸으며, 차량의 동력원이 무엇인지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배터리 기술 거짓 홍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용량은 2배, 무게는 40%인 혁신적인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나, 공개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정도로 혁신적인 기술이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데, 특허는 단 한 건도 없으며, 연구개발을 주도한 인력 역시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더구나 니콜라는 원래 수소차 전문 업체였고, 2차전지 기반 전기차 개발에 진출한지는 몇 년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회사에서 갑자기 천지개벽 수준의 성능을 가진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선포했으니 의심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결국 ZapGo라는 회사에서 베이퍼웨어를 사다가 과장광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고 트레버 밀튼은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도 배터리를 직접 봤으며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를 지적받을 때 마다 논점을 회피하는 것으로 응수하였으나, 이후 모 대학에서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배터리 개발은 항상 어렵다는 식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물론 그 미지의 대학이 어디인지는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최근의 반박문에선 다른 비공개 R&D 협력 기관을 들먹이고 있는데, 전과가 너무 화려하다보니 신뢰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가짜 공장 논란

공장을 세운다고 홍보만 하고 세우지 않았습니다. 공장 부지와 건설 계획은 발표했지만 2020년 7월 23일 공장 기공식후, 7월 28일 현지를 방문한 유튜버가 공장 건설 현장이 텅빈 공터라는 영상을 촬영해서 올렸습니다.

 

기초공사도 되어 있지 않고 변변한 건설 장비도 없는 것으로 보아 기공식만 하고 공장 건설은 시작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으며 착공식을 테슬라의 신규 공장과 거의 비슷한시기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너무 진행되지 않아 이를 이상하게 여긴 유투버 등의 사람들이 착공식이 진행되는 애리조나 주 사이트에서 조회한 결과, 니콜라는 착공식 불과 1주일 전에 해당 부지에서 착공식 세레모니에 대한 허가만 받은 상태였고, 실제로 공사를 해도 되는지 여부는 허가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공사허가는 1달에 한번만 받을 수 있으며, 승인되지 않을 시 다음달까지 미뤄지게 되며, 이후 니콜라는 9월 8일에 인가를 받았다고 트위터를 통하여 공시했습니다. 착공식 당시 트레버 밀턴은 큰 시작을 하는것이라고 여러번 이야기했으나, 실제로 한달 반 동안 서류업무로 인해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였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홈페이지나 트레버 본인이 하루 한번은 올리는 트위터에 아무런 언급이 없었고, 한달 반 정도가 경과한 9월 8일에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이 때 부터 니콜라에 대한 의혹들에 사람들이 점점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수소 생산 능력 논란

니콜라는 2019년 4월, 본사 지붕을 태양광 패널으로 덮어 3.5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시설을 구축하였다고 발표하였는데, 추후 항공사진으로 확인하였더니 태양광 패널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니콜라는 2019년 12월, 자신들이 이미 서반구 최대의 수소 생산시설을 갖추었으며 하루 1000킬로그램이 넘는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참고로 니콜라는 태양광 발전으로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후로도 트레버 밀튼은 자신들이 수소를 kg당 3달러 이하로, 기존보다 최대 81%까지 저렴한 방법으로 생산할 혁신을 이뤘다는 인터뷰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했는지는 전혀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공개한 것은 '생산시설의 표준화 뿐'입니다. 어떤식으로 표준화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고, 생산시설을 표준화 하는 것이 비결이라고만 하였습니다. 표준화가 파격적인 생산단가 인하를 가져올 수 있는지는 제쳐두더라도,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시설 단 하나만으로 표준화의 이익을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2020년 7월, 인터뷰에서 현재 수소를 전혀 생산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받았습니다. 트레버 밀튼은 허가받는 과정이 오래걸려서 그렇다며 또 변명을 했습니다.

 

경영진 인사 논란

수소 생산, 인프라 담당 디렉터는 트레버 밀튼의 동생입니다. 트레버 밀튼의 동생의 경력이라곤 하와이에서 건설 관련 자영업을 했던 정도 뿐이다. 니콜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에 비전문가를 앉혀놨습니다.

 

인프라 개발 부문 총책임자는 아이다호의 골프클럽 CEO이자 매니저였습니다.

 

니콜라의 수석 엔지니어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핀볼 기계 수리에 종사했던 사람입니다. 트레버 밀튼은 이 수석 엔지니어가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