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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사건사고] 루보사태에 대하여 알아보자

루보 사태

경기도 파주시 소재

자동차 등 온갖 기계에 들어가는 베어링을 생산하는 기업

2006년 3/4분기 기준 매출액은 54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억 2천만 원 적자를 기록

주식수는 900만 주 수준으로 최대주주나 최대주주 가족의 지분이 40%를 넘고 나머지는 소액주주 지분

2006년 10월 기준 주가는 1,185원

 


 

 

 

1차 부양기 (2006년 10월 ~ 2006년 11월) 

2006년 10월부터 작전세력들은 루보사의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작전세력엔 제이유 그룹 부회장 쪽과 몇몇 세력이 연합해서 3명이 총책을 맡았으며 3개의 상호저축은행을 동원해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명의 트레이더를 끌어들여 실무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식 매집이 시작되면서 루보의 주가는 1,185원에서 2,000원까지 상한가를 딱 2번 치면서 거의 하락 없이 쭉 올라갔습니다. 매일 2%~5%의 상승이 지속되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주가조작은 연일 상한가를 치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한국거래소에서는 이때부터 수상한 조짐을 느끼고 루보에 조회공시를 여러 번 요구했으나 그때마다 루보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건이 없음이라고 답했습니다.

 

제이유 그룹 회원 동원 (2006년 12월 ~ 2007년 1월) 

주가조작 작전의 총책 중 한 명인 제이유 부회장은 자신의 제이유 조직을 동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이유 회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는데 거기서 자신의 계좌 수익률을 보여주며 회원 여러분들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퍼뜨려서 제이유 회원들의 자금을 끌어 모았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제이유 회원들의 주식계좌에 대해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지급하지 않아 돈을 찾을 수도 없고 주식을 팔 수도 없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게다가 이 회원들의 주식계좌를 루보 주식을 매집하는 트레이더한테 맡겨버려 주식시장에 루보의 주식은 계속 말라갔습니다. 중간에 몇 번씩 하락이 있기도 했지만 물량 부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2,000원 하던 주식은 6,600원까지 올라가고 제이유 자체가 일종의 다단계 사이비 종교의 형태였기 때문에 자신이 주식을 팔 수 없음에도 제이유 회원들은 자체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어서 다른 일반인의 자금을 끌어 모았습니다.

 

2차 부양기 (2007년 2월 ~ 2007년 3월)

이때부터 주가조작 총책 등 작전세력들은 통칭 찹쌀떡 계좌라고 부르는 차명계좌를 만들어 가지고 있던 루보 주식을 이 차명계좌로 이체시켰습니다. 그들은 언제 주식을 팔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루보 주가가 만원을 넘어가면서 서서히 작전세력들은 차명계좌 주식을 처분하였습니다. 이때부터 개미투자자들은 루보 주식을 같이 사 주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헤 3월 23일 25,000원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주식 처분 (2007년 3월 ~ 2007년 4월 16일)

작전세력들이 제이유 회원 계좌를 동원해서 샀던 주식까지 모두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꺼번에 처분하면 작전이 드러나기 때문에 개미들이 주식을 사 줄 때 조금씩 팔아치우면서 차익을 챙겼습니다. 이미 개미들도 이성을 잃고 주식을 사고 있었기 때문에 작전세력의 주식 처분에도 불구하고 4월 16일 51,4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00~200만 주 수준이었으며 시가총액이 5,200억까지 올라가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식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주가 조작 검거 (2007년 4월 16일)

결국 검찰에서 주가 조작임을 알아내어 세력들을 소환하고 주식계좌를 동결했음이 알려졌습니다. 1,250원이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L사라는 문구에서 모든 개미투자자는 이 주식을 루보임을 알았습니다. 그다음 날부터 연일 하한가를 직행하여 단 한 달 만에 3,000원대로 내려가더니 2007년 10월 17일에는 2,000원 밑으로 돌아갔습니다.

 

대폭락 (2007년 6월)

루보 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가 되었습니다. 결국 이전부터 다단계 사기 그룹이었던 제이유 그룹은 그룹 자체가 해체되었고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아무도 보상해주지 않았습니다.